"온도도 아니었어"…좀비 같은 코로나, 여름도 위험하다

관리자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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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서울뉴스1) = 질병관리본부가 27일 6명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와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2.27/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섭씨 60도가 넘는 고온에서 1시간 동안 살아남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온이 오르면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둔화된다. 때문에 코로나19도 함께 감소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지만 현재까지 나온 연구성과들을 보면 기온 상승과 발병률은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동남아시아 등 더운 나라에서도 상당 규모의 확진 환자가 나온 점 등을 빌어 오는 여름철에도 코로나19 위협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약 60℃ 1시간 있었는데 생존…92℃에 15분간 노출 후 비활성화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약 60℃에서 1시간 동안 노출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바이러스가 생존해 복제 기능을 수행했다는 연구결과를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최근 게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선 ‘끓는점’ 수준으로 온도를 올려야 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원숭이 신장 세포를 이용해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포는 생물학적으로 오염된 실제상황을 그대로 모방하기 위해 두 개 환경으로 나눴다. 하나는 동물성 단백질을 넣어 만든 더러운 환경, 다른 한쪽은 깨끗한 환경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세포를 배치한 뒤 열을 가했다.


실험 결과 깨끗한 환경에 바이러스는 비활성화됐지만 더러운 환경에 있던 바이러스는 일부가 살아남았다. 연구진은 “열을 가한 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바이러스가 잔존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92℃에 15분간 바이러스를 노출했다. 그제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활성화됐다. 이번 연구에 대해 학계는 실제 환경이 모의실험 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기온 올라가면 환기 많이해 감염증 관리에 유리”


우리 방역 당국도 기온이 상승해도 코로나19 유행은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 실내 환기 횟수가 늘어 감염증 전파를 막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여름이던 남반구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과 기온 상승과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다.


정 본부장은 이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메르스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에 상관없이 유행했다”며 “밀폐된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기온이 올라가면 실내 난방 필요성이 적어지고 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감염증 관리 입장에서 유리해진다”며 “이런 면에서 기온 상승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켜고 환기 안 하면 감염 위험↑…여름도 위험


하지만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안윤 루 박사 연구팀은 중국 광저우의 한 레스토랑를 다녀온 경험이 있는 확진자 10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에어컨에서 나온 강한 바람이 비말(침방울)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레스토랑은 창문이 없고 층마다 에어컨이 가동된 상태였다.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에 있던 가족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반면 에어컨의 직접적 기류에서 벗어나 있던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에어컨에 의한 비말 확산 가능성을 나타낸다. 연구진은 “식당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테이블 간 간격을 넓히고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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