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20분 주파…초고속 열차 '하이퍼 튜브' 시속 1000㎞ 벽 넘었다

관리자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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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하이퍼 튜브의 상상도. 기다란 관 내부을 시속 1000㎞로 이동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비행기보다 빨리 달리는 차세대 열차 기술의 실용화에 다가섰다.

1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차세대 초고속 열차인 ‘하이퍼 튜브’를 17분의 1로 축소한 시험장치를 통해 시속 1019㎞를 실험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이퍼 튜브 기술로 시속 1000㎞의 벽을 깬 건 세계 최초이다.

하이퍼 튜브는 전자기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열차로 기다란 파이프 안에서 초고속 질주를 하도록 설계된다. 세계 과학계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주행 속도는 시속 1200㎞인데, 국제선 비행기의 속도인 시속 800~1000㎞를 훌쩍 뛰어넘는다. 실용화된다면 서울과 부산 거리를 20여분이면 주파한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가 초고속 열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 연구진이 하이퍼 튜브의 속도를 시속 1000㎞ 이상으로 끌어올린 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튜브 안을 진공 상태에 가까운 0.001기압으로 떨어뜨렸는데, 이 정도 수준의 기압은 고도 50㎞에서나 측정된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중국이 1기압 상태에서 시속 600㎞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기압을 크게 낮춰 속도 향상을 위한 돌파구를 연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실제 기차보다 작은 장치 속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대형 열차의 물리적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퍼튜브 차량의 엔진에 해당하는 초전도전자석과 초고속 주행을 위한 안정화 장치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관섭 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혁신연구소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험적으로 시속 1000㎞의 벽을 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는 2032년 사람이 실제 탈 수 있는 시험용 하이퍼 튜브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튜브 주행시험을 위한 1/17 축소형 아진공 튜브 공력시험장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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