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6명 폭행한 30대 남성 사망…"일부러 시비 걸고 자랑"

관리자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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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6명 폭행한 30대 남성 사망…"일부러 시비 걸고 자랑"


경기 의정부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고등학생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이다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어린 딸과 아들을 둔 가장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제(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의정부시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A씨와 고등학생 6명 사이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주먹이 오갔고, A씨는 크게 다쳐 쓰러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A씨는 5일 결국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제(7일) 오후 자신을 A씨의 후배라고 밝힌 B씨는 의정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작성자인 B씨는 "오늘 A씨에 대한 부검이 이루어졌고, 목덜미와 얼굴 곳곳에 멍이 있었다고 한다"며 "뇌출혈로 피가 응고되어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날 제가 커뮤니티에 목격자를 찾는 글을 올리자 여러 명의 같은 학교 학생들이 제보를 해주었다"며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한 학교의 이름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그 친구들은 항상 민락동 번화가에서 6~10명 정도 모여 다니며 술을 마시고, 여러 차례 대상을 물색해 술 취한 사람들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고 그걸 또래 친구들에게 자랑이라는듯 얘기하고 다닌다고 한다"고 했으며, "친구들끼리 '이번에는 그 사람 식물인간 됐대', '우리 이번에는 살인자 되는 거 아니냐'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는 다른 지인은 "아들과 딸을 보니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며 "이 사건이 더 알려져서 경찰들이 신속히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한 "고등학생이란 이유로 살인하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주위에 얘기하면서 자랑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며 "열심히 살아가던 한 가장이 아무 이유 없이 고등학생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이다. 제발 가해 고등학생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툼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 6명의 신원을 확보한 경찰은 싸움이 벌어진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6명 중 2명이 직접 폭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등을 통해 폭행과 사망 사이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후 미성년자인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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