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무게 두는 中·유엔안보리 강조하는 美

관리자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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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사태 놓고 갈수록 극명하게 갈리는 미중



로켓 공격을 받은 카불 공항 인근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응이 갈수록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아프간 상황은 내정이라며 탈레반 새 정권 인정에 무게의 중심을 둔데 반해 미국은 아프간 국민의 인도적 원조만을 강조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통일된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아프간 국내 정세가 이미 근본적으로 변했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탈레반과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의 새 정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아프간 상황에 대해 그들의 내정이며 간섭해선 안 되며 탈레반의 발표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또 탈레반이 현대적 정치 세력으로 조정·전화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아프간인의 이익과 지역 안정에 유리하다고 피력해왔다.

왕 부장은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에 경제적·민생적·인도적 지원을 해 아프간의 새 정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사회치안을 유지하며 가능한 한 빨리 평화 재건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과 블링컨 장관이 아프간 문제로 통화한 것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직후인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왕 부장은 “아프간 전쟁이 자국 내 테러 세력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성급한 철수는 아프간 테러 조직의 복귀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왕 부장은 “미국은 아프간의 주권 독립을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실제 행동으로 아프간의 테러 세력 제거를 도와야지 이중기준을 적용하거나 선택적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블링컨 장관은 “탈레반이 외국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고 아프간 국민이 인도적 원조를 받으며 아프간 영토가 테러 세력의 발원지가 되지 않기를 국제사회가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명확하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전한 내용만 놓고 보면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는 탈레반 정권에 대한 언급이 없다. 오히려 탈레반 정권 장악 이후 아프간 국민 인권 등에 대한 우려만 담겨 있다.

유엔 안보리와 관련해선 탈레반에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안보리 참여국들은 자국민 철수 시한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프간 카불 공항 테러를 놓고도 중국의 반대로 탈레반을 언급하는 내용이 빠지는 등 일치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TF1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프간에서 대피 작전을 수행해야만 하고, 그 작전을 통제하는 이들은 바로 탈레반”이라며 “실용적 관점에서 우리는 탈레반과 논의를 해야만 하지만 이것이 탈레반을 공식 정권으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피력했다.


정지우(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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