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감시도시’는 베이징·상하이·런던…서울은 44위

관리자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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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CCTV 설치 많아…상위 20곳 중 16곳이 중국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주요 도시 중 공공 감시카메라(CCTV·폐회로텔레비전)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 베이징으로 총 115만대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런던이 62만대로 3위였고, 인도 델리가 42만대로 5위였다. 서울은 4만대로 44위였다.

27일 영국의 기술전문 매체 <컴패리텍>(comparitech) 보도를 보면, 감시카메라가 가장 많이 설치된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16곳이 중국 도시였다. 베이징이 115만대로 1위였고, 상하이(100만대)가 2위, 타이위안(46만5000대)이 4위였다.

이어 선전과 항저우, 톈진, 청두, 광저우, 우시, 충칭, 수저우, 창샤, 하얼빈, 칭다오, 난징, 우한 등이 차례로 20위 안에 들었다.

컴패리텍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 150곳을 대상으로, 정부 보고서와 경찰 누리집, 뉴스 기사 등을 토대로 공공 기관이 설치한 감시카메라 대수 등을 조사했다.

중국 도시 이외에 상위 20위 안에는 영국이 1곳(런던) 포함됐고, 인도는 델리(5위)와 하이데라바드(공동 10위·30만대), 첸나이(15위·27만대) 등 3곳이 포함됐다.

한국은 서울과 부산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서울은 4만883대로 44위, 부산은 780대로 111위였다.

인구 대비 감시카메라 설치 대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중국 타이위안이었다. 타이위안의 인구는 389만명, 감시카메라는 46만5천대로, 인구 1000명당 119.57대의 카메라가 설치됐다. 중국 우시가 인구 1000명당 92.14대로 2위, 런던이 67.47대로 3위였다.

서울은 인구 1000명당 4.1대의 감시카메라로 53위였고, 부산은 1000명당 0.23대로 공동 105위였다.

컴패리텍은 감시카메라 수와 범죄율 간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감시카메라 수 1, 2위인 타이위안과 우시는 범죄지수에서는 51.47과 7.84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감시카메라 비율 3위인 런던은 범죄지수가 52.56이었지만, 8위 칭다오는 7.42로 훨씬 낮은 편이었다. 감시카메라 설치 비율과 큰 관계없이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공공기관 감시카메라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보통신 데이터 제공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마킷의 다른 보고서를 보면, 2018년 기준 중국은 주민 4.1명당 1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미국은 4.6명당 1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도 민간을 포함한 감시카메라 대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통계청이 조사한 ‘CCTV 설치 현황’을 보면, 서울 78만5천대, 부산 27만1천대 등 전국에 총 367만6천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13명당 1대 꼴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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