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문제랑 같네"…광주 사립고서 중간고사 문항 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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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시간 촉박해 문제은행서 그대로 출제" 의혹 부인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돼 광주시교육청이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광주 북구 한 사립고 중간고사 과정에서 시험 문제 유출이 있었는지 자체감사에 돌입하는 한편 해당 학교에 수사 요청을 권고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사립고는 지난 4일 2학년 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독서'과목 중간고사 시험을 진행했다.
그런데 '시험 문제지에 실린 총 26개 문항 중 20개 문항이 근처 학원에서 배포한 시험 대비 문제와 똑같았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11일 제기됐다.
자체 조사에 착수한 학교측은 '독서'과목 문제 13문제가 인터넷 사설 유료 문제은행 사이트에 올라온 문항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시험을 출제한 교사 역시 "출제 기간이 촉박해 문제은행 사이트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했다"며 "학원과 문제 유출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그 학원에서도 문제 은행을 이용했을 수 있다"며 문제 유출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재시험을 결정, 2학년 학생들은 14일 해당 과목 재시험을 치른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단순히 문제 은행을 베낀 것인지, 문제 유출이 있었는지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학교에 수사 요청을 적극 권고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제 은행을 이용하더라도 그대로 쓰지 않고 내용을 수정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미흡했던 것 같다"며 "학원이 배포한 문제와 똑같다는 부분은 해당 학원이 확인되는 대로 파악하겠다. 현재로서는 문제가 유출됐다고 단정지을 여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충섭 기자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