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박해수 “‘오징어게임’ 이어 또 욕받이?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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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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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박해수 “‘오징어게임’ 이어 또 욕받이? 감사한 일”

사진=넷플릭스[뉴스엔 이민지 기자] 


6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박해수는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 출신의 북한 최악의 수배범 베를린 역을 맡았다. 작전 현장 지휘를 맡은 그는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건 공포라 믿으며 인질 컨트롤을 위해 교수의 계획마저 뒤흔들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박해수는 '종이의 집'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미친 존재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전작 '오징어게임'이 히트한 이후 같은 넷플릭스 플랫폼의 화제작 '종이의 집'에 출연해 '넷플릭스 공무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 넷플릭스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 것은 감사함이 있다.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내가 그 안에 있었고 다음 작품 '종이의 집'도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감사한다. '공무원'은 부담감도 크고 책임감도 커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직 내가 부족하다. 작품을 하고 어떤 시기가 되면서 내가 찍었던 영화도 넷플릭스로 가고 많이 봐주신 것 같다. 나에게는 감사한 무대가 됐다. 하지만 작품 선택을 넷플릭스여서 했던건 아니고 오로지 작품만 보고 선택했는데 연이 닿았던 것 같다.

- 해외 시청자에겐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으로 일단 눈길을 끌었다
▲ 아무래도 해외에서는 '오징어게임'을 보시고 관심 주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부담감 보다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책임감도 오고 있는데 무겁지만은 않게 열심히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

- '오징어게임'이 흥행하면서 '종이의집' 팀에 영향을 끼친 지점이 있을까
▲ 여러가지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걸어왔던 길 중 드라마로는 '오징어게임'이 좋은 방향성이 된 것 같다. '오징어게임' 전에도 한국 작품이 많은 성과를 얻었는데 '오징어게임' 이후에 '종이의 집' 뿐 아니라 K콘텐츠들이 좋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원래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자막을 켜고 보는 등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 '오징어 게임'에 이어 통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역할 맡았다. 배우 입장에서 이런 제한된 공간에서의 연기하실 때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
▲ 통제된 공간이라는건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자유가 없어지고 심리적 갈등이 증폭된다. 서로간의 관계, 나갈 수 없는 이유 등에서 사람의 본성이 좀 더 드러날 수 있다. 통제된 공간에서 캐릭터들의 심리가 증폭되는 것 같아 그런 면이 흥미있는 것 같다. '오징어게임'도 한 공간에서 일어났고 본인의 의지로 들어가 게임을 하게 된다. 같은 공간이고 단벌신사인 건 '오징어게임'과 공통점이지만 다른 건 다 다르다. '종이의 집'에서 베를린은 통제 시키고 억압하는 인물이다. 25년간 수용소에 있으면서 통제된 공간에 대한 익숙함이 있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어떻게 군림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인물이다.

- 베를린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나
▲ 베를린이 아주 어렸을 때 남한으로 넘어오다 엄마가 죽고 수용소에 25년이 있다. 그 안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했다. 살아남으려면 기다려야했을거고 혐오, 분노, 기대가 있었을거다. 어떤 부분이 가장 강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존에 대한 것이 컸을거다. 통제된 공간에서는 사랑이 아니라 냉철해야 하고 공포를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거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화합하고 조화롭게 만들기 보다 분열시키고 공포로 군림하는거라 느낀 것 같다. 내가 공감할 순 없었지만 25년을 잘못 없이 수용소에 억울하게 있었던 베를린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 원작에서 좋아했던 캐릭터는 누구였나?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다면 누굴 골랐을 것 같나
▲ 원작 베를린, 덴버를 좋아했었고 국장도 좋아했다. 얄밉고 밉상이고. 나에게는 그런 밉상 캐릭터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매력 있었다.

- 유지태는 만약 본인이 베를린을 연기한다면 섹시한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만약 박해수가 교수를 연기하면 어땠을까
▲ 나는 지태 선배님의 교수를 봐서 내 머릿 속에 한국의 교수 이미지는 그렇다. 내가 만약 교수 역할을 했다면 유약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섹시한 유약함으로 만들어볼 수 있었을까. 잘 모르겠다(웃음)

- 강도단 멤버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 모든 강도단과 7개월 정도 한 공간에 있어서 호흡이 말도 못하게 좋았다. 그 안에서 개인적인 고민들, 작품 이야기도 많이 했다. 특히 덴버(김지훈 분)나 나이로비(장윤주 분)와 밤새 통화하며 작품을 이야기 했다. 종서와의 만남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인 것 같다. 전종서라는 배우, 사람이 가지고 있는 깨끗한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 순수한 에너지가 있다. 난 연극을 해서 날 것을 연기하는데 종서 씨는 많이 준비해서 날 것으로 보여주더라. 놀랐다. 같이 긴장감을 만들어야 하는 신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연기했다. 작품 안에서는 내가 덩치도 있고 해서 그렇게 보이지만 현장에서의 공기는 종서 씨가 다 가져간 것 같다. (웃음)

- 유지태가 인터뷰에서 '종이의 집'은 박해수 배우님이 없었으면 안 됐을 거라고 극찬했다. 시청자 호평도 많다
▲ 빌런이 있으려면 그 빌런을 빌런으로 봐주는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 많은 캐릭터들이 날 빌런, 베를린으로 바라봐준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캐릭터는 생성될 수 없다. 강도단, 인질들 모든 연기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공간 안에서 날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캐릭터라 칭찬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다.

- 스타일링 등 베를린 연출을 위해, 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들이 있나
▲ 피부톤도 태닝을 일부러 했다. 수용소에서 일을 했던 친구라. 헤어 같은 건 변화를 주고 싶어서 올려보자 했다.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스타일링이 조금 진했다고 보시는게 맞는 것 같다. 근데 난 보면서도 한국 배우들은 다 잘생기고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웃음)

- 베를린은 원작에서 성차별주의자 모습을 보이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면이 더 많았다. 한국판에서 각색돼 다행이라는 반응이 많던데
▲ 문화 차이가 있어서 캐릭터를 시나리오 상에서 압축하고 다른 면으로 보여진 것 같다. 한국 정서와 우리나라 현실이 녹여진 것 같다. 나는 원작에서도 성차별주의자, 범죄자의 모습을 드러낼 때 분명히 메시지는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다른 부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다행이라기 보다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 '오징어게임'에 이어서 '종이의 집'까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욕을 좀 더 먹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글로벌 욕받이가 될 우려는 없었나
▲ 누군가는 욕받이가 되어야 누군가는 칭찬을 받는거니까 내가 욕받이가 되겠다. 욕 먹는건 감사한 일이다. '오징어게임' 조상우도 마찬가지고 베를린도 마찬가지다. 욕을 먹으면서도 저 친구가 저런 행동을 하는 정당성이 느껴지면 괜찮은 것 같다.

- '오징어게임' 조상우 이미지가 강한데
▲ 이미지 탈피하는 방법은 꾸준히 다른 작품과 캐릭터를 하는거 아닐까. 어떤 작품이든 배우에게 큰 이미지로 남는 캐릭터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캐릭터를 따라갈 생각은 없다.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보여지지 않을까. 예전에는 김재혁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다 했는데(웃음) 전작에 대해 기억해주시는건 감사하다.

- 파트2에 대해 힌트를 주자면?
▲ 스페인 원작 시즌 1,2가 잘 기억이 나진 않는데 파트2에 우리가 가진 재해석이 들어갔다. 파트2를 보신 분들 말로는 파트1보다 더 재밌다고 하더라.



이민지 oi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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