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들 "청와대는 대표 국가유산…역사성 연구·조사 시급"

관리자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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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들 "청와대는 대표 국가유산…역사성 연구·조사 시급"


전영우 문화재위원장 등 12분과위원장들 공동답사 문화·자연유산 결합 특별해
17일 청와대를 답사한 문화재위원들 [사진 제공 = 문화재청]"청와대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결합한 국가유산의 상징과 같다. 청와대 활용방안을 논하기 앞서 고려 별궁에서 시작해 경복궁 후원이자 대통령 집무공간이었다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17일 청와대를 처음 답사한 전영우 문화재위원장과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장을 포함한 분과위원장 12명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영빈관부터 녹지원, 침류각, 오운정, '미남불'로 불리는 신라 불상, 본관을 관람한 후 이같이 밝혔다.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이기도 한 전 위원장은 "청와대는 고려시대부터 1000년간 우리의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이자 나무 180여 종, 5만 그루가 자라는 자연유산"이라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결합한 국가유산의 상징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우 문화재위원장 [사진 제공 = 문화재청]그는 녹지원 앞의 커다란 소나무를 가리키며 1910년대 청와대 사진 등에도 등장하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기념식수한 청와대 경내 나무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이지만 급작스럽게 이벤트성으로 청와대가 공개된 것에 대해 문화재전문가들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화재위원들이 먼저 답사하고 일반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선행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청와대 활용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일대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운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장은 "갑자기 개방된 청와대에 이렇게 많이 몰리는 것을 보니 국민들 갈증이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관광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이 될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박경립 궁능분과 위원장도 "개방 밀도를 잘 조절해야 할 듯하다"며 "청와대의 지속 가능한 보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다양한 활용 방안들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그는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다. 청와대는 비어 있기 때문에 효용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윤인석 근대분과 위원장은 청와대 전체를 전북 군산이나 전남 목포 구도심처럼 면(面) 단위의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해 보존하자고 제안했다. 이청규 매장분과 위원장은 고려 남경의 유적지로 중세와 근대가 통하는 역사 유산으로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국립국악원장이기도 한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장은 "청와대는 근현대 역사에서 중심 역할을 한 곳"이라며 "청와대에서 조상의 숨결이 담긴 품격 있는 전통 공연이 펼쳐지면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성 회복 과정에서 세부 문제도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물 지정 명칭이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인 신라 '미남불상'은 1913년 총독부 상납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서울로 옮겨져 경주시 문화계는 경주로 불상을 돌려 달라 주장하고 있다. 강현숙 위원장과 박정혜 위원장은 "미남불의 경주 이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경주에 적절한 보존환경을 마련하고 철저한 조사를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azu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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