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복통 그리고 '이 증상' 있다면 크론병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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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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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어떤 차이점 있을까?

잦은 설사,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일까, 크론병일까? 서울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고성준 교수가 서울대병원TV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소화기 전반에 걸쳐 염증을 발생시키는 크론병에 대해 설명했다. 크론병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이 늦는다면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 세심한 자기 관찰이 필요하다. 크론병, 과민성대장증후군 무엇이 다를까?

고성준 교수는 크론병에 대해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복통과 설사 체중감소 증상을 보이면서 심한 경우 장관의 협착, 천공, 농양, 누공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고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크론병과 증상이 비슷한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의 깊이가 얇고 넓게 분포되어 있고 설사와 혈변이 주요 증상이다. 크론병은 대장뿐만 아니라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염증이 분포될 수 있고 염증의 정도와 깊이도 깊다. 국내에는 2만 3천여 명이 크론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10대에서 20대, 30대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튜브 ‘서울대병원TV’ 캡처

크론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 이상이 주요 원인이며 장내 미생물 환경 악화, 흡연, 서구화된 식단, 약제 등이 장내 만성 염증을 유발해 크론병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교수는 “크론병의 초기 증상이 복통과 설사 등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므로 병을 가볍게 여기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한다.

크론병 의심 증상은 이렇다.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이전에 치루, 치열, 항분 주위 농양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환자,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은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봐야 한다.

크론병은 대장내시경, CT, MRI 검사와 조직검사를 종합해 진단된다. 사망률은 높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으로 어린 나이에 진단된 크론병의 경우 심한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한다. 직계 가족이 염증성 장질환인 경우 발병 위험도는 20배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가족 단위 상담을 진행 중이다.

혹여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사용에 주의하고 장내 미생물 환경에 좋지 않은 과도한 염분이나 당분이 포함된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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