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거세는 쇼…비대위 뒤엔 독전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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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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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서 인터뷰…“가처분 인용 확신…위인설법은 굉장히 나쁜 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당이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재차 출범시키는 것에 대해 “윤핵관 거세는 거의 쇼”라고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진행한 M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윤핵관의 뜻이 아니고 더 센 사람의 뜻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장제원 의원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윤핵관이 했던 일 중 가장 잘못된 게 당내 파동을 일으킨 것인데, 윤핵관이 빠진 게 사실 쇼거나 아니면 윤핵관에게 시킨 사람이 있거나 둘 다 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할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도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2열 비대위원이 가는 것”이라며 “왜 뒤로 못 빠지느냐, 물러나면 기관총 쏜다는 것이다. 기관총을 누가 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안 나가면 안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거듭 “기관총을 든 누군가가 있다”며 비대위 재출범을 기획한 배후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배경이 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이런 상황을 빗대며 “무리수 두기 싫어 복지부동하는 게 보수정당의 덕목인데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건 뒤에 독전관(전문을 소리내어 읽는 벼슬아치) 같은 게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을 향해 “1기 윤핵관들은 과거 김무성 전 대표를 따라다니던 사람들”이라며 “김무성계는 약간 무리지어 하는 정치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랐던 문제해결 능력은 전혀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다시 법원에 낸 정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에도 명쾌하다. 지난번에 사법부에서 절차 문제보다는 실제 내용적으로 얼마나 문제인지 살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법부가 밝혀줄 것”이라며 “위인설법, 사람 하나 잡으려고 법 만드는 것은 굉장히 나쁜 일이다. 그런 것들이 아주 명징하게 판단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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