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수 최후통첩…트위터는 “포이즌 필” 검토, 머스크는 “플랜B” 언급

관리자
2022-04-15
조회수 6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진짜 의도는 뭐냐?" "진지하게 인수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제안을 받은 트위터가 14일(현지시간) 오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긴급 회의에서 쏟아진 질문들이다. 머스크 CEO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업계는 물론, 자본시장도 발칵 뒤집혔다.

이르면 15일 중 트위터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포이즌 필’을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논란 속에서 공식석상에 선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자신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 ‘플랜B’가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포이즌 필 도입하나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트위터 이사회가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를 고려 중이며 이르면 15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논의된 옵션은 포이즌 필이다. 앞서 넷플릭스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을 견제하며 채택했던 이 제도는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것이다. M&A 세력이 주식을 사들인다 해도 크게 늘어난 주식 수로 인해 경영권을 노리기 어려워진다. 다만 주식 가치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데다, 자칫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머스크 CEO를 자극하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어 쉽게 택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이날 트위터 직원 회의에서도 다른 회사와의 M&A나 포이즌 필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제안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트위터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머스크 CEO 한 사람이 테슬라의 회사 문화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인수 제안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언급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트위터가 포이즌 필을 무기로 머스크 CEO와 추가 협상에 나서는 동시에 백기사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다시 복귀한 뱅가드(10.3%)와 주요 대주주인 모건스탠리(8%), 블랙록(4.6%) 등은 아직 머스크 CEO의 인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분 약 4%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와리드 빈 탈랄 왕자는 "그 제안이 트위터의 본질적 가치에 부족하다고 본다"고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 관계자는 "(포이즌 필 외에) 고려 중인 또 다른 옵션은 매입 제안가가 너무 낮다"고 언급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내가 쓸 수 있는 최고"라고 제시한 주당 54.20달러는 투자 소식이 발표되기 전 기준으로 38%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하지만 1년 전 트위터의 주가가 70달러대였음을 고려할 때 결코 높은 금액은 아니다.


◆머스크, 플랜B 뭐기에?


폭탄을 던진 머스크 CEO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해 트위터 인수가 가능할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나는 충분한 재산이 있고, 가능하다면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그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플랜B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 CEO의 플랜B를 두고 공격적인 주식공개매수부터 인수 포기까지 여러 가지 추측이 오간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 드라마는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M&A를 통해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소유하는 것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며 “트위터 이사회는 결국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회사 매각 절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예 인수를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인수 제안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를 노렸다면 이미 지분을 확보해 인수를 끝냈을 것"이라며 "그가 원하는 것은 트위터 내 표현의 자유 정도인데, 인수 동기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는 가능성이 희박한 도박처럼 보인다"며 "주주들은 지지하지 않고 있고, 이사회는 바리케이트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 막대한 재산에도 현금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내 제안을 좋아할 것"이라는 머스크 CEO의 단언과 달리,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와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각각 1.68%, 3.66% 하락했다. 인터랙티브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칼러 투자 담당 대표는 시장이 인수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인 라이트셰드 파트너스의 리치 그린필드 애널리스트는 "인수 제안의 일부 내용은 이 모든 게 농담이고, 그가 그저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한다"고 언급했다.




뉴욕=조슬기나(seul@asiae.co.kr)


0 0



찾아오시는 길



제보 및 문의




회사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142-101             발행인겸 편집인   임종빈 원장                 청소년보호책임자   강남주               개인정보보호책임자   한혜원

관리자이메일   hheawon@hanmail.net             전화번호   031-336-4140                           

제 호 명   이천i문화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아51600             등록일   2017년 7월 28일      Hosting by (주)아임웹

이천i문화인터넷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2019 이천i문화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